아이폰 트래커, '폰 꺼놔도 6개월간 위치정보 확인 가능'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최근 아이폰의 위치정보 저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트래커'라는 전용 프로그램의 문제성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아이폰 트래커는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폰 내에 자체 위치정보 서비스를 접속하여 1초단위로 저장되어 있는 사용자의 이동 경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이폰4를 이용해 이 아이폰 트래커를 테스트 해본 결과 위치 정보서비스 기능 자체를 종료해도 저장이 되는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사용자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위치정보 저장 종료 기능을 설정할 수도 없는데다가 무려 6개월간의 사용자 이동경로가 저장되어 있어 이를 여과없이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트래커는 일반 아이폰 사용자들이라면 누구든 손쉽게 윈도우 프로그램으로 다운로드 받아 자신의 위치정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덩달아 혹시 발생할 지 모를 해킹에 따른 개인 사생활정보 유출 우려도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활용한 불법행위가 적발될 시 아이폰의 제조사인 애플에 최대 사업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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