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한국 배우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스태프들의 연봉은 불과 1000만원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26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영화진흥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 이하 영진위) 주요 업무보고에서는 한국 영화의 문제로 종사자 근로 환경의 처우 문제가 화두로 올랐다.
영진위와 전국영화산업노조가 조사한 결과 국내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스태프는 5천여명 정도로 제작 편당 평균 임금은 852만원, 평균 연봉은 102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국내 영화제작 편수가 줄고 있는 현실이라 스태프들의 연간 취업기간은 평균 6.34개월로 조사됐다.
임금 체불 문제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4년부터 지난해 6월 까지 영화인 신문고에 접수된 임금체불 총액은 무려 38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200건 중 불과 79건만 체불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영진위 주요업무보고는 내수 산업의 포화, 영화 인력 문제 등 한국 영화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석하고자 개최 됐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정병국 문화부 장관과 김의석 위원장을 비롯해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정재형 동국대학교 교수, 김형준 CJ E&M 픽쳐스 글로벌 본부 고문,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조 위원장, 양종곤 PGK대표,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사장, 조철현 타이거 픽쳐스 대표, 서동욱 NEW대표,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 등 70여명의 국내 영화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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