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함상범 인턴기자] 중국에서 교사가 학생을 밀치자 학생이 몽둥이를 들고 반격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tt.mop.com’에는 ‘선생님이 학생을 때렸는데 학생이 반격, 선생님이 도망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영상은 교사와 학생의 ‘난투극’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먼저 교사가 학생을 다그쳤고 이에 학생이 반항하자 화가 난 교사가 학생을 세게 밀치고 학생 역시 교사를 똑같이 민다.
이에 격분한 교사는 나무 의자를 들어 학생의 등을 가격했고 학생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듯 하더니 갑자기 막대기 같은 것을 갖고 와 교사에게 위협하기 위해 달려 나간다. 이를 본 교사가 깜짝 놀라 교실 문 밖으로 도망가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저 선생님은 학생을 다루는 게 미숙한 것 같다. 폭력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성숙한 교사의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의 차이가 뭔가? 학생보다 더 큰 포용력을 가진 것이 교사의 참 모습 아닌가? 학생에게 복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교사와 학생의 행동에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의 말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은 “교사가 자격 미달”, “저건 체벌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교사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학생도 잘했다고 볼 수 없다”, “어찌됐건 교사를 위협한 건 잘못”, “학생이 덤벼들면 어떻하나”며 학생의 잘못을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교사나 학생이나 쯧쯧”, “이게 우리 교육의 실상”이라며 이들 모두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 = YOUKU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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