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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15년 전, 가수 서태지의 결혼 소식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취재 당시 사연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에서는 '벗겨진 신비주의'라는 주제로 최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이혼 소송과 그 영향력에 대해 다뤘다.
1996년 11월20일 자 스포츠서울 1면을 통해 서태지 결혼 사실을 단독 보도한 이기종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은 "교민 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왔다. 서태지가 어떤 여자와 변장을 하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결혼을 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취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무렵 서태지의 결혼 대상 친척이라는 사람이 신부 아버지 집에서 친지들만 초대해 결혼한다고 제보 전화를 해왔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왔으며 공부를 많이 한 미모의 재원이라고 했다"고 기억을 되짚었다.
하지만 당시 보도 후 서태지는 크게 반발하며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이기종 전 국장은 "큰 특종이라 자신했지만 몇 시간 만에 1면에서 밀려나야만 했다. 서태지 본인와 그의 기획사가 크게 반발했기 때문이다"라며 "당시 서태지와 통화했는데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서태지와 이지아가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한 후 이혼했으며 현재 재산분할 및 위자료 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서태지-이지아(위), 이기종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사진 = S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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