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유병민 기자] 승리를 거뒀지만 얼굴에는 기쁜 기색이 없어보였다. 넥센 히어로즈 금민철이 최근 불거진 제구력 문제에 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금민철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며 올시즌 2승째를 챙겼다. 총 투구수는 75개였다. 문제는 볼넷이었다.
이날 금민철은 볼넷은 5개를 내줬다. 특히 스트레이트 볼넷이 많았다. 앞선 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13개의 사사구를 내준 금민철은 이날 5개를 추가해 19이닝 동안 18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거의 이닝당 1개 꼴이었다.
경기 후 금민철은 제구력 문제를 자신의 컨디션에서 찾았다. 그는 "아직 내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공을 때리면서 던져야 하는 데 자꾸 밀려서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날씨도 쌀쌀하고 내 컨디션이 아니다. 쉬는날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통해 계속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곧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민철은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2회에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오선진을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 비결은 '포크볼'이었다.
금민철은 "오늘 포크볼이 좋아서 병살 유도할 때 유용했다. 오선진을 병살 처리 할 때도 포크볼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풀타임을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금민철은 "팀의 연승을 이어가니 기분은 좋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금민철.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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