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김민성의 결승타와 선발 문성현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시즌 10승 12패. 반면 한화는 지난 2경기에 이어 이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3연전을 모두 내줬다.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시즌 성적 5승 15패 1무를 기록했다.
선취 득점은 넥센이 올렸다. 넥센은 1회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타자의 풀카운트로 자동 런앤히트 상황. 이 때 한화 선발 양훈의 와일드피치가 나왔고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 들며 1점을 뽑았다.
이후 찬스는 넥센보다 한화가 더 많이 잡았다. 하지만 이날도 한화의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한화는 19이닝 연속 무득점 중이었다. 주자는 많이 나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 1사 1, 2루, 2회 무사 1루, 3회 2사 1, 2루, 4회 2사 만루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한화는 연속 이닝 무득점에서 벗어나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자의적인 힘은 아니었다.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고동진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우의 타석 때 넥센 구원투수 이정훈의 와일드피치로 1점을 추가하며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 순간도 잠시였다. 넥센은 6회 1사 2, 3루에서 코리 알드리지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7회에는 1사 2루에서 김민성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넥센은 8회 송지만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에서는 마정길, 송신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하며 4연승을 완성했다. 9회부터 등판한 송신영은 무실점 투구로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이 부문 선두. 이정훈은 몸에 맞는 볼과 와일드피치를 했지만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양 팀 선발은 나란히 호투를 펼치고도 승패와 인연이 없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수많은 위기에서도 씩씩한 투구로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한화 선발 양훈도 5⅓이닝동안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2번과 3번 타자로 나선 박정준과 유한준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9번 타자로 나선 김민성은 안타 한 방으로 승리 수훈선수가 됐다.
한화는 8안타 5사사구로 13명의 주자가 나가고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며 고개를 숙였다. 6회부터 등판한 박정진은 시즌 첫 패(1승)를 안았다.
[결승타를 때린 넥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 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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