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최고 구속은 140km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삼성의 우완 윤성환이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호투했다.
윤성환은 2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1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총 7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3개.
3회까지 완벽한 피칭이었다. 1회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 2회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두산의 강타선을 범타로 처리했다. 직구와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인 모습.
그러나 4회 들어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동주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최준석에게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직구를 던지다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5회 역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윤성환은 7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겼다. 이후 삼성의 구원진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윤성환은 시즌 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윤성환은 "오늘 커브 컨트롤이 좋았고 완급 조절에 신경쓴 게 먹혀 들었다"며 "특히 주자가 나갔을 때 타자와의 승부를 집중한 게 좋았던 것 같다"고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윤성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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