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문, 이번엔 장혁 돕는 역할로 ‘뿌리깊은 나무’ 캐스팅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월화극 ‘마이더스’를 통해 드라마에도 완전히 자리잡은 배우 윤제문이 SBS 새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연달아 캐스팅됐다.

윤제문은 28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마이더스’가 끝나고 ‘뿌리깊은 나무’에 들어간다. 궁궐에서 일하는 반인 ‘가리온’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반인은 성균관 인근 마을을 지칭하는 반촌에 사는 천민들.

극중 가리온은 도살을 생업으로 하는 반인 출신이지만 의술에 대한 열정과 실력이 뛰어난 인물로, 집현전 학사의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겸사복 강채윤(장혁 분)을 도와 시체를 검안하는 임무를 맡는다.

‘마이더스’에서 대립각을 세운 윤제문과 장혁이 ‘뿌리깊은 나무’에 동반 캐스팅되고, 이번엔 서로를 믿고 따르는 관계라는 점이 주목된다.

윤제문은 “장혁이 적극 추천해 ’뿌리깊은 나무’에 출연하게 됐다. 장혁이 ‘마이더스’ 촬영장에서 ‘뿌리깊은 나무’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고, 자기가 나이만 좀 더 있다면 이 역할을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역할이라며 ‘가리온’ 역을 추천했다. 시놉을 읽어보니 나도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더스’에서 재벌2세 유성준 역으로 출연 중인 윤제문은 “‘뿌리깊은 나무’서 백정으로 신분이 급하락한다”며 웃어보였다.

‘뿌리깊은 나무’는 이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세종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세종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강채윤의 이야기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세종 역에는 한석규가, 강채윤 역에는 장혁이 캐스팅됐다.

드라마는 원작을 배경으로 ‘대장금’, ‘서동요’, ‘선덕여왕’, ‘로열패밀리’ 등을 쓴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공동집필하고, ‘쩐의전쟁’,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 PD가 연출한다. 첫방송은 오는 9월 28일, SBS 수목드라마로 예정됐다.

[윤제문(오른쪽)-장혁.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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