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음원수익, MBC보다 분명 가수가 더 많이 가져간다"

'나가수, 음원유통사에 별도 차트 요청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음원 유통사에 별도의 차트를 요청했다.

29일 오후 여의도 MBC에서 연 MBC '나는 가수다' 기자 간담회에서 신정수 PD는 "앞으로 '나는 가수다'의 노래가 계속 나올텐데 음원 유통사에 '나는 가수다' 차트를 별도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유통사들이 '기술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많다'는 답변을 했다. 천천히 조율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션곡의 음원 사업과 관련해서 출연가수들 측과 의견을 조율해, 음원 수익 중 일부를 가요계 활성화를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정수 PD는 "음원 수익 중 몇 퍼센트를 기부할지는 밝힐 수 없다. 단 가수들이 MBC보다 많이 가져간다"고 말했다.

특히 신정수 PD는 "음원 서비스 수익 구조에 있어서 이동통신사의 횡포가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음원사업이 궁극적으로 대중 음악 발전을 위해 필요한데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마치 MBC가 거대한 수익 창출을 위해 '나는 가수다' 음원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지적에 일침을 놨다.

새로운 '나는 가수다'는 7인의 가수들이 3주동안 2번의 경연을 펼쳐 청중평가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탈락자를 결정한다. 또 청중평가단은 기존 1인당 1명의 가수를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달리 1인당 3명의 가수에 투표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김범수, 김연우, BMK, 박정현, 임재범, 윤도현, 이소라 등이 펼치는 '나는 가수다'의 새 무대는 오는 5월 1일 방송된다.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 BMK, 김범수,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연우(맨위부터).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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