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두산 니퍼트, 열흘 만의 등판에서 6이닝 3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초반 3실점을 극복하고 호투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홈런을 맞는 등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2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니퍼트의 등판은 19일 잠실 넥센전 이후 열흘 만이었다. 팔과 무릎에 약간 통증이 있었기 때문. 주중 삼성전에도 나올 수는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이 SK전에 초점을 맞추며 이날 등판이 이뤄졌다.

경기 초반은 불안한 투구였다. 볼넷이 문제였다. 니퍼트는 1회 1사 후 임훈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박정권에게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2-1에서 4구째 던진 147km 직구가 높게 형성되며 우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한국 무대 첫 피홈런이었다.

2회에는 1안타만 맞고 실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안치용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와일드피치와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조동화의 내야 땅볼 때 안치용에게 홈을 내주며 3실점째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나무랄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3회를 공 5개로 마친 니퍼트는 4회에도 최정을 체인지업으로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마감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윤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 사이 팀이 역전에 성공했고 니퍼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니퍼트는 팀이 4-3으으로 앞선 7회 정재훈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투구수는 104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사진=두산 니퍼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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