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두산이 선두 SK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대타 윤석민의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13승 7패 1무를 기록했다. 선두 SK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SK는 최근 3연승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하지만 15승 6패로 여전히 선두.
두산 선발 니퍼트는 4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무릎과 팔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열흘 만에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안정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 2회까지 3실점하며 불안했지만 이후 3회부터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SK 흐름이었다. SK는 1회 1사 이후 임훈의 볼넷에 이어 박정권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여세를 몰아 2회에도 조동화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이어진 3회 무사 1, 2루에서 김동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K 구원투수 고효준에 눌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의 희비는 6회초에 엇갈렸다. 두산은 1사 후 최준석, 손시헌의 볼넷과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만회. 고영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윤석민이 3유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산은 선발 니퍼트에 이어 정재훈, 고창성, 임태훈을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⅔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은 임태훈은 시즌 7세이브째를 거뒀다.
SK는 선발 송은범이 3회 무사까지 6개 안타를 맞으며 조기강판 당한데 이어 고효준까지 갑작스레 흔들리며 역전패했다. 고효준은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6회에만 3점을 내주며 시즌 2패째를 안았다. 타선 역시 두산 마운드에 막히며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사진=두산 니퍼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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