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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새롭게 공개된 '피겨 여왕' 김연아의 프리프로그램 의상이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30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프리프로그램 드레스리허설에서 '오마주 투 코리아'의 의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의상은 가슴 부분에 큐빅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동양화인 수묵화의 산과 강을 표현했다. 평소에도 한글을 이용한 의상을 만들어 선보였던 이상봉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품에서 한국의 전통을 잘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연아와 이상봉 디자이너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그 이전에도 갈라 의상을 여러 차례 받아 아이스쇼에서 선보였다. 특히 이상봉이 디자인 했던 갈라 메디테이션의 의상은 한글이 수놓아져 김연아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였다.
또한 지난해 10월 미국 LA에서 펼쳐진 아이스쇼에서도 한글이 씌여진 티셔츠를 디자인해 김연아의 특유의 경쾌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당시 김연아가 입었던 티셔츠를 본 여성들의 구입 문의가 쇄도했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지난해 12월 의뢰 받아 3월 말 김연아가 한국에 오기 직전에 완성시켰다. 노래 자체가 한국적이라 그것을 잘 표현할 디자이너를 찾던 중 이상봉 디자이너가 적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상 디자인을 의뢰하게 됐다.
한편 전날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이날 밤 '오마주 투 코리아'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한국의 산수화의 아름다움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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