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유병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베테랑 배영수(31)가 역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했다.
배영수는 1일 대구시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2자책) 2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지난 23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배영수는 이날 한화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꽁꽁 묶이며 아쉽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배영수는 1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3번 장성호에게 2-2 상황에서 131km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본인조차 예상치 못했는지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어 정원석을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김경언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신경현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배영수는 2회 역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후 3타자를 범타 2개, 삼진 1개로 처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4회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5회는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장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수비가 그를 도왔다. 최진행의 빠른 직선타구를 중견수 배영섭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이후 정원석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6회와 7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배영수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정원석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양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배영수는 9회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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