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프로그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는 1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어제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발목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고 오늘 상태가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지장이 있을 만큼의 통증이었지만 김연아는 핑계가 될까봐 부상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다. 전날 워밍업에서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있었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경기에 임했다.
김연아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사하기 위해 열연했지만 점프에서 두 차례나 실수를 범해 아쉽게 우승을 안도 미키에게 내주고 말았다.
경기 뒤 밝은 모습으로 일관한 김연아는 부상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뒤늦게 알려진 부상 소식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김연아는 갈라쇼에도 본인이 자청해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희 경기 이사에 따르면 부상 때문에 갈라쇼 참가를 망설였지만 본인이 참가하고자 하는 뜻이 더 컸기 때문에 예정대로 갈라쇼에서 '블릿프루프'를 선보이게 됐다. 고 이사는 "애처로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