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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모스크바 김하진 기자] 13개월만의 컴백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연아의 활동은 이제 시작이다. 이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그녀가 힘을 써야 할 때이다.
"안타까워요"
김연아가 평창에 대해 전한 심경이다. 김연아는 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가진 인터뷰 도중 평창의 동계 올림픽 3번째 도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이고 그동안 계속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평창은 그 어느 나라보다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아쉽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김연아는 결과에는 상관없이 자신이 대회에서 보여준모습이 평창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김연아는 4월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경기단체 행사인 '스포트 어코드' 때의 평창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려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힌 대회에 참석하느라 이 일정을 취소했었다.
이에 김연아는 "이번 경기 준비로 인해서 갈 예정이었던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얻은 것 또한 내가 선수로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유력한 후보인 독일의 홍보대사가 카타리나 비트인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카타리나 비트는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을 자랑하는 피겨계의 전설이다.
김연아는 "우연치 않게 두 피겨 선수가 각 나라를 대표로 경쟁을 하게 되서 다른 피겨인들이 보기에도 흥미로운 것 같다. 나와 카타리나의 둘 만의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의식해본 적은 없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2일 한국으로 돌아와 아이스쇼를 치른 뒤 18일과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다.
[김연아. 사진 = 모스크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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