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의혹을 받던 병사가 헌병대 조사를 받다 분신해 숨졌다.
2일 YTN은 1일 오전 9시 20분쯤 헌병대 조사를 받던 김모(20)일병이 국방부 직할부대인 화생방 방호사령부 주차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부대 측은 김 일병이 몸에 기름을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일병이 분신하는 것을 목격한 한 간부가 불을 끄려 했지만 그 자리에서 숨진 것이다. 김 일병은 진술서를 작성하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직후에 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족들은 자살 가능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부대 측 발표에 따르면 기름을 몸에 붓고 숨진 장소로 이동했지만 이동 경로가 되는 바닥에 기름이 떨어진 흔적이 없고, 숨진 장소가 괴로워한 흔적이나 그을린 자국도 없이 너무 깨끗한 게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는 주장이다.
한편 군 당국은 유족들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목격자와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YTN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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