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올시즌 한화 이글스 선발의 한 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2년차 우완 안승민(20)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안승민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안승민은 지난달 3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이후 3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1패만 기록했다. 그러나 내용면으로 보면 자신의 몫을 충분히 다했다.
안승민은 지난달 19일 대전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인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친데 이어 27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그의 투구는 나무랄데 없었다.
올시즌 성적을 보면 그의 활약은 더 빼어나다. 비록 1승 1패 뿐이지만 평균자책점은 3.13로 팀 선발 투수 가운데 단연 1위다. 리그 전체에서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
한대화 감독이 밝힌 안승민의 최대 강점은 제구력과 안정감이다. 한화 투수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부분이다. 한 감독이 오죽하면 투수들의 심장을 보고 싶다고 할 정도.
하지만 안승민은 다르다는 것이 한대화 감독의 설명이다. 한 감독은 "(안)승민이는 주자를 내보내도 제구력이 흔들리지 않으며 과감한 승부를 펼칠 줄 안다"고 말했다.
안승민은 올시즌 23이닝 동안 21개의 삼진을 뽑아내고 볼넷은 6개만 내줬다. 9이닝으로 환산하면 8.22개의 삼진 2.35개의 볼넷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여기에 이닝당 투구수는 16.2개로 한화 선발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다.
안승민은 지난 13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4자책) 2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예방주사를 맞았다. 비록 4실점 했지만 1회 1점, 4회 2점, 5회 1점을 내주며 한 번에 무너지지 않았다. SK 타선을 맞아 주눅들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까지 채웠다. 팀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는 놓쳤지만 그는 의연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타선도 3경기에서 24안타 11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다. 안승민이 앞선 경기의 호투를 펼친다면 2승은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안승민이 시즌 첫 승을 챙긴지 꼭 한 달 만에 2승을 거둘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승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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