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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10만 국민대합창의 지휘를 맡아 감동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사단법인 월드하모니는 3일 "오는 14일 오후 7시 서울광장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뉴욕 등 3곳에서 동시에 국민대합창 행사를 개최하며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18 동계올림픽'을 의미하는 2천18명으로 구성된 선도합창단이 서울광장 무대에 올라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에 나오는 개선합창곡과 세계민요를 부르고, 평창과 뉴욕의 합창단은 각각 희망의 나라로, 평창의 꿈, I have A Dream을 부른다.
마지막 두 곡, 한국환상곡과 아리랑은 정명훈의 지휘에 맞춰 서울과 평창, 뉴욕의 합창단과 수만 명의 시민 참가자가 함께 불러 장엄한 광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평창과 뉴욕은 멀티비젼을 통해 정명훈 지휘자의 지휘장면을 보며 노래를 부른다.
월드하모니는 오는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함에 앞서 대한민국의 뜨거운 '유치열기'를 온 세계에 알리고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방안으로 순수 민간차원의 국민대합창을 추진해왔다.
정명훈이 지휘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서울시향은 "조화와 화음을 중시하는 합창과 인류의 화합을 지향하는 올림픽은 그 정신이 같다고 본다"면서 "이번 국민대합창은 세계인들이 올림픽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장엄한 화음을 타고 동계올림픽의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꽃피워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녀시대와 인순이, 씨엔블루 등 유명 대중스타들과 이상화·이정수·성시백·곽윤기·이호석·진선유·최민경 등 빙상스타들도 총출동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한다. 강원도 출신의 마라톤 영웅 황영조도 응원대열에 합류한다. 일반 참가자들은 홈페이지 www.whc.or.kr에서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월드하모니는 대합창이 국내 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해외홍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합창 장면을 유치위원회에 홍보자료로 제공하고, 7월 초에는 남아공 더반에 정예합창단을 파견, IOC총회 전까지 광장과 공원 등에서 합창공연을 할 계획이다.
월드하모니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하는 사단법인 강원도민대합창은 지난 2월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 방한 때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실사단에게 아름다운 합창을 선물해 큰 감동과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정명훈. 사진 = 월드하모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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