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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월화극 ‘마이더스’가 2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3일 밤 방송된 ‘마이더스’ 최종회에서 인혜(김희애 분)는 인진그룹의 비자금이 사회에 환원되고, 암 투병 중이던 동생 명준(노민우 분)이 죽자 한영은행과 론아시아에서 손을 떼고 끝없이 질주하던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인혜는 무엇보다도 명준이 죽어가면서 “누나 병이 외로움인 거 알아요?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 외로움인 거 같아. 외로워서 탐욕의 덫에 걸리고, 외로워서 돈에 집착하고 사는거야”라고 걱정한 것에 큰 깨우침을 얻은 듯 했다. 결과적으론 인혜와 도현(장혁 분)의 대결에서 도현이 승리한 셈.
이후 인혜와 도현은 손을 잡고 돈을 위해 사람 목숨도 쉽게 죽였던 거대한 적 제임스(김병세 분)에 함께 맞섰다. 그런데 도현을 죽이려던 재범(정석원 분)이 반대로 제임스에게 총을 쏘는 반전을 제공, 제임스보다 더 큰 어떤 존재가 있음을 암시했다.
모든 게 끝났고, 2년의 시간이 흘렀다. 도현과 정연(이민정 분)은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고, 도현의 아버지 김태성(이덕화 분)은 동료들과 식당을 차려 건전한 삶을 살았다. 미란(한유이 분)은 어머니와 수감중인 친아버지 최국환(천호진 분)을 찾아가 그를 아버지로 받아들였다.
욕망의 노예로 물불 가리지 않던 도현은 기부펀드인 체리티펀드로 여의도에서 유명해졌고, 론아시아에 돌아온 인혜 역시 기업구조조정펀드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남을 살리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으로 거듭난 것.
돈과 인간의 욕망에 관한 보고서를 다룬 ‘마이더스’는 탐욕을 벗고 그 돈으로 희망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며 21회의 방송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마이더스’ 후속으로 오는 9일부터 강지환, 윤은혜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방영된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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