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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무대에 오르기 위해 10년을 기다렸다. 그 기간 내공은 차곡차곡 쌓였고 열정은 더욱 충만해졌다. 실력파 가수 태하(29. 본명 국태하)가 첫 번째 미니앨범 ‘컴백 투 미’(Come back to me)를 발표하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태하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김범수가 인정한 신예다. 김범수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훌륭한 보이스를 지녔다는 평가도 있다.
김범수와 태하는 10년지기 음악적인 동료다. 10년 전 김범수의 노래에 반해 태하는 그를 찾았고 김범수는 직접 자신을 찾은 태하에게 음악적인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끈끈한 우정을 다져나가고 있다.
김범수는 데뷔 무대를 앞둔 태하에게 “오랜 시간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형은 태하가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역시 너의 보이스는 환상이야. 달리자. 태하 파이팅!”이라며 힘을 북돋워줬다.
“(김)범수 형은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배이자 음악적인 동료에요. 노래에 반해 노래를 배우려고 범수 형을 찾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이제는 음악이 아닌 인간적으로도 본받고 싶은 형이 됐죠”
태하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돌아와 줘’다. 이 곡은 태하의 애절한 보컬과 멜로디 라인의 조화가 돋보이는 노래로 본인이 직접 코러스까지 입혀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떠나가는 연인에 대한 애절함을 담은 ‘마지막 선물’과 절제하는 목소리가 인상적인 ‘그녀 사랑을 얻는 법’ 등 완성도 높은 6곡이 앨범에 실렸다.
태하는 사실 데뷔 과정에 있어 우여곡절이 많았다. 앨범을 내려고 기획사에 들어갔지만 데뷔 전 번번이 무산됐다. 그로 인한 아픔이 컸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바리스타부터 가구 목수일, 헬스 트레이너,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음악을 하려고 뛰어 들었는데 데뷔가 차일피일 늦춰지다보니 중간에 포기할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가슴에 와 닿는 노래를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10년을 기다렸다. 이제 비로소 그는 ‘꿈의 무대’를 밟았다. 꿈을 이룬 태하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태하의 강점은 목소리 톤이다. 맑고 깨끗한 음성이 가수 태하의 장점이다. 싱어송라이터로의 새로운 꿈도 정해 놨다. 자신의 목소리에 감미로운 연주를 얹히겠다는 포부다.
“스티비 원더, 브라이언 맥나잇, 양희은, 이문세, 윤종신 등 좋아하는 국내외 뮤지션들이 많아요. 이들 뮤지션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지죠. 제가 하려는 음악이 바로 이런 겁니다. 대중들에게 노래로 희망과 꿈을 드릴 수 있는 가수 태하가 될게요”
부드럽고 아름다운 가수 태하의 향후 행보는 맑음이다.
[실력파 가수 태하. 사진 = TH 컴퍼니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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