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선발 전원 안타. 그것도 18안타가 폭발했다. 타선이 폭발한 롯데가 두산을 제압했다.
롯데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맹타와 6회부터 구원 등판한 코리의 4이닝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10-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한 롯데는 정규시즌 11승 2무 15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4승 1무 11패. 여기에 LG가 삼성을 꺾으며 3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1회 상대 실책에 편승에 4점을 뽑았다.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와 김문호의 연속 안타, 손아섭의 2루 땅볼이 이어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홍성흔의 빗맞은 3루 땅볼을 두산 김동주가 1루로 악송구 하는 사이,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왔다. 2-0 롯데의 리드.
두산의 실책은 한 차례 더 이어졌다. 롯데는 2사 2,3루 상황에서 조성환이 2루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날렸는데, 두산의 오재원은 이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잘 잡아낸 이후 1루로 악송구 했다. 결국 이대호와 홍성흔은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점수는 순식간에 4-0으로 벌어졌다.
롯데의 방망이는 4회 다시 한 번 폭발했다. 롯데는 4회초 조성환의 2루타, 문규현의 3루타, 전준우의 좌전 안타를 묶어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2사 1,2루 계속된 찬스에서 이대호는 좌익수와 중견수 한 가운데 떨어지는 2루타를 폭발하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8-0 롯데의 리드.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말 정수빈의 중전 안타, 김동주의 우전 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최준석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 때 롯데 포수 강민호가 연달아 두 개의 에러를 범하며 김동주, 최준석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강민호는 우익수 송구를 뒤로 빠뜨리며 김동주의 득점을 허용한 데 이어 최준석이 3루까지 내달리자 또 다시 악송구를 범하며 한 점을 더 헌납했다.
두산은 5회 3점을 더 뽑아내며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두산의 정수빈, 최준석, 윤석민은 나란히 적시타를 터뜨리며 상대 선발 장원준을 흔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 두산은 6회부터 구원 등판한 코리를 공략하지 못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 김성배는 5이닝 12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석에서는 왼쪽 엉덩이 근육통으로 2회초 교체된 김현수의 공백이 컸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3위로 추락했다.
[3안타 2타점을 몰아친 이대호(위)- 쾌투를 펼친 코리]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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