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의 '에이스' 봉중근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봉중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고 결과는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이었다. 투구수는 87개.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과 너클 커브를 중점적으로 활용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봉중근은 1회말 배영섭의 유격수 쪽 내아 안타, 박한이의 우전 안타, 박석민의 볼넷이 차례로 나오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에서 최형우와 라이언 가코를 모두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의 바운드가 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형우와의 대결에서 1-3로 불리한 볼카운트를 맞이했지만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이택근은 홈으로 던질 수 없었다. 바운드가 컸기 때문이다. 타자 주자를 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가코 역시 낮은 공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3루수 정성훈이 잡을 수 없는 큰 바운드였고 유격수 박경수가 잡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타구였다. 이러는 사이 봉중근은 2점을 내줬다. 신명철을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조동찬의 기습 번트를 처리하지 못해 점수는 1-3이 됐다.
2회말 선두타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배영섭의 번트가 뜬공 처리되면서 귀루하던 1루주자 김상수마저 아웃시켜 더블 아웃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고 마침 LG 타자들이 3회초 3-3 동점을 만들면서 봉중근에게 힘을 싣었다.
그러나 3회말 최형우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고 4회말에도 박한이의 헬멧을 강타하는 몸에 맞는 볼과 박석민 타석 때 보크를 범하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봉중근은 박석민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신명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그러자 LG는 봉중근 대신 김선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봉중근은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지만 자책점엔 영향은 없었다.
[LG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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