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IA 양현종 "구단 최초 3년 연속 좌완 10승 하고 싶다"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 "

양현종이 돌아왔다. 덕분에 KIA도 연패 탈출과 동시에 SK전 4연패를 끊었다. KIA 좌완투수 양현종은 7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홈런 2방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양현종은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KIA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애를 태웠다. 하지만 4월 23일 칸베 토시오 전 코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이후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양현종은 이날 한층 더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경기 시작 이후 5회까지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홈으로는 단 한 명도 불러들이지 않았다. 제구력이 안정된 덕분이다. 구종은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6회와 7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양현종은 8회부터 마운드를 손영민에게 넘겼다. 이후 KIA는 9회 2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양현종은 "차일목 포수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며 "최근에 분위기가 안좋았었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주무기로 커터를 많이 던졌는데 잘 통했다"고 이날 승인을 분석했다. 칸베 코치와 관련해서는 "정신적인 조언들이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시즌 목표로는 "풀타임 선발투수 역할을 하고 싶고 구단 최초 3년 연속 좌완 10승이 목표다"라고 밝히며 "구단 최초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좌완투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사진=KIA 양현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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