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종국 기자]대전의 공격수 박은호가 인천전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소속팀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박은호는 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이날 경기서 박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인천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대전은 올시즌 초반 선전을 펼쳐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듯 했지만 인천전을 앞두고 4연패의 부진과 함께 정규리그에선 3승3무2패의 성적으로 7위에 머물러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정규리그 개막 후 6경기 무패의 거침없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2연패로 상승세가 꺾여 있었다. 올시즌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던 박은호 역시 소속팀과 함께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의 왕선재 감독은 인천전을 앞두고 공격수 박은호가 부담없이 플레이를 하도록 배려했다. 왕선재 감독은 "박은호에게 편안대로 하라고 주문했다. 너무 순진한 선수이기 때문에 2대1 패스 등을 요구하는 팀 동료들의 요구를 너무 잘 들어준다"며 "오늘 경기에선 너무 무리하지 않는 상황에서 네가 알아서 플레이를 하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결국 박은호는 인천전서 후반 19분 상대 진영 한복판서 볼을 잡은 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박은호는 인천전서 골을 터뜨리며 지난 3월 경남전 이후 6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은 연패 탈출을 이루지 못했다.
대전의 왕선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박은호에 대해 "오늘 경기를 통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반면 팀이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수비조합이 약해졌는데 재정비하겠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체력이 떨어진 것이다"며 "1주일에 한경기를 하면서 체력이 떨어졌는데 운동량 조절과 함께 정신적인 준비를 하겠다. 오늘 패배로 선수들이 의기소침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은호. 사진 = 프로축구연맹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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