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차세대 에이스들의 맞대결. 승자는 박현준이었다.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삼성을 8-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단독 2위를 수성했다. 3위 두산과는 여전히 0.5경기차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경수는 올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삼성도 장거리포를 꺼내들었다. 2회말 채상병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곧이어 김상수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작렬, 연속 타자 홈런으로 신바람을 냈다.
침묵하던 LG는 6회초 동점을 이루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진호의 볼넷에 이어 이대형을 타구를 잡은 3루수 박석민이 불안정한 송구로 실책을 범하면서 1사 1,2루가 됐고 박용택이 친 것이 좌익수 최형우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주자들이 모두 득점, 3-3 동점이 됐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LG는 7회초 조인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조인성은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려 박용택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만 4점을 추가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대형이 우중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이택근이 11구까지 가는 대장정 끝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더 올렸고 대타로 나선 이병규(9번)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이 득점, 점수는 8-3이 됐다.
삼성은 9회말 진갑용이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박현준은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둬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7회까지 버텼지만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7이닝 5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LG 박현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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