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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시작한 매니저, 최연소 수석팀장이 되기까지
[백종대, 제이원 플러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팀장]
저는 제이원플러스 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 김하늘, 한가인, 황우슬혜, 김남진 등을 맡고 있는 수석팀장 백종대 입니다.
매니저가 되기까지
저는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코스메틱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활동적인 성격 탓인지 틀에 박힌 회사의 직무들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늦기 전에 과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싶어 무작정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엔터테인먼트 쪽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늘 새로운 것을 찾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던 저에게 매니저라는 직업은 마치 잘 맞춘 양복처럼 꼭 맞는 옷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유독 영화에 관심이 많았고 잠깐이지만 배우의 꿈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지인과 가족들이 잠깐의 외도로 생각했지만 저는 그로부터 현재까지 6년을 넘게 매니저로 일해 오고 있습니다.
매니저라는 직업은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배우의 손발이 되어 늘 대기 상태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정해진 휴일도 없고, 처음 시작 단계에는 급여도 신통치가 않습니다. 많은 자기 희생이 요구되는 직업입니다. 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가슴 속 깊은 곳에 열정이 없다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최연소 수석팀장이 되다
매니저는 현장 매니저부터 시작합니다. 현장 매니저는 배우와 항상 동행하며 스케줄을 관리하고 픽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촬영현장에서 일어나는 배우와 관련된 모든 일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매니저를 말합니다. 최소 3년 정도의 기간을 거치고 그 후 팀장으로 승격되면 더 많은 배우들을 한꺼번에 관리하게 됩니다. 이 때는 주로 작품, 광고 등을 교섭하는 업무 등을 맡게 됩니다.
저는 보통 시작하는 매니저들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었고, 늦은 출발이라는 생각에 남보다 더 열심히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니저라는 직업은 엔터테이너를 관리하는 직업 특성상 매니저 또한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부터 관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죠.
현장 매니저 시절에 배우가 미용실에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있을 때는 잡지를 보며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영화, 드라마 촬영 대기 시간에는 틈틈이 컴퓨터 강좌 동영상을 보며 추후 배우의 홈페이지 제작이나 관리에 관련된 공부를 했습니다. 매니저 본 업무가 끝나면 전공을 살려 웹사이트를 제작해 보기도 하고, 그동안 현장에서 찍었던 배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해 컨텐츠를 만들어 나가면서 경쟁력을 키워갔습니다.
요즘 같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소셜 네트워크가 활발한 시대에서 매니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배우와 팬들간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졌고, 이는 더욱 다양하고 다채로운 컨텐츠를 기획하고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현재 저는 매니지먼트 외 컨텐츠 디렉터로서 마케팅,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MD상품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컨텐츠 팀이 새롭게 구성되어 업무를 분업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모든 컨텐츠 관련 업무를 직접 진행해 왔기 때문에 매니저로서의 시각이나 의견들을 제안하기도 하면서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문화 컨텐츠의 중심을 꿈꾸며…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컨텐츠 사업의 규모는 국가 전략 사업 중에 하나로 영화, 드라마 1편이 웬만한 대기업 수출 품목보다 앞설 정도로 경제적 규모가 크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니지먼트를 잘 성장시켜 그를 기반으로 튼튼한 제작사를 만들고 영화나 영상물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 중심지로써 아시아 속 할리우드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백종대 팀장은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코스메틱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좀 더 활동적인 일을 찾던 중 우연한 기회에 매니저로 엔터테인먼트에 발을 담그게 됐고 6년만에 최연소 수석팀장이 됐다. 현재는 제이원플러스엔터테인먼트에서 김하늘, 한가인 등을 맡으며 동시에 회사의 전체 컨텐츠를 기획 및 총괄하고 있다.<백종대 수석팀장 http://twitter.com/myarea51>
[사진=제이원 플러스 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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