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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달인' 김병만이 온몸으로 소리를 내는 효과음의 달인으로 변신, 기발함이 돋보이는 개그로 안방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김병만은 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장수코너 '달인'에서 16년 동안 온몸으로 효과음을 내온 '비명 김병만 선생'으로 등장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사극에서 말 달리는 소리는 어떻게 내느냐"는 류담의 질문에 김병만은 "그런 것은 손가락으로 간단하게 낸다"며 손목에 손가락을 부딪쳐 말달리는 소리와 흡사한 효과음을 만들었다.
찌개 끓일 때 보글보글 소리가 나는 장면에서는 "물 한 잔만 있으면 된다"며 가글하는 소리로 라면 끓이는 소리를 만들어냈다. 전기톱소리와 방귀소리는 손바닥을 입으로 불며 민망한 소리까지 흡사하게 보여줬다.
이어 뺨 때리는 소리는 자신의 뱃살을 손바닥으로 철석 때려 효과음을 냈고, 액션장면에서 뼈 부러지는 소리는 직접 이로 얼음을 깨물어 리얼한 효과음을 재현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병만은 "황비홍 영화도 혼자서 효과음을 다 냈다"고 우기며 액션장면의 효과음 역시 리얼하게 펼쳐보였다. 상대를 죽도로 때리는 장면에선 직접 자신의 몸 역시 죽도로 때리며 효과음을 냈고 상대방을 바닥에 넘어뜨리는 소리는 직접 매트에 몇 번이고 자신의 몸을 부딪치며 리얼한 소리를 구현해냈다.
이날 김병만은 효과음 달인으로 변신해 기발한 소리들을 만들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은 물론 '달인'특유의 능청스러운 개그의 묘미를 잊지 않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병만. 사진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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