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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김명운(저그)과 윤용태(프로토스)로 이어지던 '승리 방정식'이 바뀌었다. 웅진 스타즈가 9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화승 오즈와의 경기서 신예 김민철(저그)이 프로리그 통산 200승에 빛나는 이제동(화승·저그)을 잡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4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21승 21패를 기록한 웅진은 승률 5할에 복귀했다. 5위 삼성전자(20승 21패)와의 승차를 0.5게임으로 벌렸다.
1세트서 신인 김성운(저그)이 출전했지만 경기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드러내며 박준오(화승·저그)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김민철(저그)이 2세트서 이제동을 잡아내는 활약 속에 승기를 뒤집었다. '라만차'맵에서 벌어진 2세트 경기는 동족전에서 볼 수없는 난전이 이어졌다.
기세가 어느 선수에게 기울지 않는 팽팽한 경기였다. 하지만 김민철은 역전이 어려울 것이다고 예상된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순식간에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면서 스피드업 된 저글링으로 상대 멀티를 파괴시키며 GG선언을 받아냈다.
웅진은 이재호(테란)와 김명운(저그)을 3,4세트에 출전시켜 승리를 따냈다. 5세트에 나선 김승현(프로토스)이 구성훈(화승·테란)의 컨트롤을 막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지만 6세트에 출전한 박상우(테란)가 백동준(화승·프로토스)을 잡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박상우는 초반 마린과 벌처, 탱크 조합으로 압박을 줬고, 경기 중반에는 강력한 메카닉 병력을 앞세워 상대 병력을 제압했다. 탱크 다수 병력의 절묘한 배치를 프로토스 병력이 넘어서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5라운드
웅진 스타즈 4-2 화승 오즈
1세트 - 김성운(저그) 패 <이카루스> 승 박준오(저그)
2세트 - 김민철(저그) 승 <라만차> 패 이제동(저그)
3세트 - 이재호(테란) 승 <벨트웨이> 패 김태균(프로토스)
4세트 - 김명운(저그) 승 <얼터너티브> 패 방태수(저그)
5세트 - 김승현(프로토스) 패 <신피의능선> 승 구성훈(테란)
6세트 - 박상우(테란) 승 <신태양의제국> 패 백동준(프로토스)
[김민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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