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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인턴기자] 배우 한가인이 내레이션 중 벅차오르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MBC는 12일 “한가인이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두 번째 이야기 ‘엄마, 미안’으로 생애 첫 내레이션을 맡았다”고 밝혔다.
한가인이 내레이션을 맡은 ‘엄마, 미안’은 막내딸의 투병생활로 3년째 뿔뿔이 흩어져 사는 서연이네 다섯 가족의 이야기로 네 살 서연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지금까지 위장과 소장을 절제하는 등 열 번이 넘는 수술을 받아왔다.
MBC 제작진은 "한가인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했다. 긴장되고 설레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더빙 전 영상을 체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가인은 대본을 읽어 내려가던 중 울먹이기 시작했으며 서연이가 중환자실로 옮겨가는 상황이 이어지자, 북받쳐오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제작진이 밝혔다.
한가인은 “서연이가 너무 예쁘다. 아프다고 투정부려도 되는데 어린 아이가 의젓하고 담담한 모습이 더 안타까웠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가족이 주는 의미는 충분한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면서 집에 있는 가족이 계속 생각났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 두 번째 이야기 ‘엄마, 미안’은 13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한가인. 사진 = MBC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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