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김연경이 터키 리그 명문 페네르바체 아즈베템에 입단하는데는 원소속구단 흥국생명의 결단이 주효했다.
지난 2009년 챔피언결정전서 우승을 차지한 후 김연경을 JT마블러스로 임대시킨 흥국생명은 차기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김연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 해 코보(KOVO)컵에서 김연경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섰지만 현대건설에게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팀 공격을 책임졌던 한송이(레프트)가 GS칼텍스로 이적이 확정된 상황서 흥국생명은 해결사 역할을 하는 김연경을 복귀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본인 미래를 위해 유럽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 구단이 직접 주도해서 김연경의 진출을 추진시켰다는 후문이다. 챔피언결정전이 마치고 난 후 선수단이 휴가를 간 사이 직접 유럽 구단 이적 작업을 펼쳤다. 아제르바이잔에서도 거액의 몸값을 제시하며 관심을 가졌지만 본인과 상의를 거쳐 터키행을 결정했다.
지난 1980년 이후 여자 선수로서 30년 만에 유럽 무대로 진출하는 김연경의 활약에 따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다. 흥국생명의 과감한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