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전날 연장승부를 펼친 SK의 방망이는 여전히 매서웠다. SK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두산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SK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글로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초 3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SK는 정규시즌 22승 9패를 마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15승 1무 15패, 5할 승률로 내려왔다. 아울러 KIA가 롯데를 꺾으며 4위로 추락했다.
SK는 상대 선발 김성배를 일찌감치 강판시켰다. 1회초 SK는 선두 타자 정근우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임훈 박재상 박정권 최정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뽑아냈다. 임훈은 우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박재상은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박정권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는 최정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2-0 SK의 리드.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SK는 6번 이호준이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상호가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0 점수는 벌어졌다.
SK는 두산이 3-2 한 점차로 추격한 8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SK는 선두 타자 최정의 몸에 맞는 볼, 이호준의 희생 번트, 투수 폭투로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대타로 나선 최동수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7회 손시헌의 볼넷, 대타 김동주의 3루타,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타로 두 점을 따라 붙었지만, SK의 구원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9회에는 2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두산으로선 2회부터 구원 등판한 이용찬이 4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이날의 위안 거리였다.
[결승타의 주인공 박재상(위)-6회 1사 만루 위기를 막은 전병두.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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