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3G만에 5호 홈런…팀은 짜릿한 역전승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3게임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애틀 선발 덕 피스터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가 2-0으로 불리했지만 한 가운데 몰린 90마일(약 145㎞) 포심 패스트볼 놓치지 않고 통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타점은 19점째.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1회말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바 있는 추신수는 모처럼 손맛을 보며 20-20 클럽 달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피스터의 체인지업에 2루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86마일(약 138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9회 역시 무사 2루 찬스에서 등장했지만, 1루 땅볼로 진루타에 그쳤다.

이로써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2푼1리에서 2할2푼2리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2-4로 뒤진 9회말 3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9회 브랜틀리와 카브레라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2사 후 해프너가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하며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이치로는 볼넷 1개만 얻어내며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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