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이 전북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1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서 3-2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이날 경기서 전반전 동안 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어 역전승과 함께 K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두 골을 몰아 넣었지만 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후반 11분 신형민의 헤딩 만회골과 27분 슈바의 헤딩 동점골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황진성이 올린 크로스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전 포항 라커룸에는 다양한 세트피스 상황에 대처 방법이 그려져 있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공격시에는 적극성을 가지고 수비시에는 책임감을 주문했다. 세컨볼에 대한 중요성도 빼 놓지 않았다. 결국 포항은 전북전서 후반전 찾아온 코너킥 기회를 살리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양팀의 공격 축구 역시 화끈한 경기가 펼쳐진 원동력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에 2골을 먹었지만 오히려 더 골을 먹더라도 후반전에 한골이라도 넣고 역전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 역시 "우리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15-20분까지 버티면 3번째 골까지 넣을 수 있다는 확신을 했다"며 점수차를 벌린 후에도 안정적인 경기보단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는 뜻을 나타냈다. 결국 양팀 모두 공격을 더욱 강조했고 난타전이 이어졌다.
전북 미드필더 정훈의 퇴장 역시 이날 경기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훈은 후반 19분 포항의 속공 상황에서 노병준을 잡아당겨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을 당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전반전 동안 (김)재성이와 (황)진성이가 상대 미드필더 김상식과 정훈에 묶여 힘든 경기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결국 전북은 중원을 책임지던 정훈의 갑작스런 퇴장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또한 전반전 동안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던 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이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후반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 역시 이번 경기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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