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연장 10회말 끝내기로 팀을 승리로 이끈 조성환이 자신에게 찬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조성환의 끝내기로 5-4로 승리했다.
이날 10회말 선두타자 박종윤의 좌전 2루타, 이대호의 고의 4구, 이인구의 3루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3루의 득점 찬스에서 강민호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4-4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조성환은 상대 3번째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인구를 불러들여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조성환의 연장 끝내기는 시즌 8호이자 통산 772번째다.
경기 후 조성환은 "(강)민호가 운좋게 동점을 만들어줘 부담감은 많이 없었다"며 "우리 팀이 계속 찬스가 나와서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나에게 운이 좋게 온 것 같다"며 그간 타격 부진 때문에 가졌던 마음 고생을 한시름 덜었다는 듯이 미소지었다.
또한 조성환은 "내일 아들 영준이의 9번째 생일이다. 생일 선물을 제대로 못해줬는데 오늘 안타를 쳐서 좋아하니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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