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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올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32)의 발렌시아행이 대두되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부동의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지만 소속팀에서는 마리오 고메즈에게 주전 자리를 상실하며 백업 공격수에 머물고 있는 클로제다. 때문에 시즌 내내 클로제는 이적설에 휘말렸던 바 있다. 지난 겨울철 이적 기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단기 임대설이 제기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올시즌 우승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클로제는 현 소속팀인 바이에른에 대한 애착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역시 기본적으로 고메즈의 백업으로 클로제만한 공격수를 영입하기 어려운 만큼 클로제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잔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태다. 클로제는 2년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구단은 이를 거절한 상황으로 바이에른은 1년의 단기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잔류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근 독일 축구 전문지인 ‘키커’는 발렌시아가 클로제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며 클로제가 바이에른과의 연장 계약에 실패할 경우 발렌시아가 클로제와 진지하게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클로제가 원하는 대로 2년간의 계약 기간을 보장해 줄 방침이며 세부적인 조건 등은 협상을 통해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1.FC 카이저스라우턴과 베르더 브레멘을 거쳐 바이에른에서 4시즌간 활약한 클로제는 분데스리가 통산 121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A매치에서는 108경기에서 61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대표팀에서 루카스 포돌스키와 주전 투톱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소속팀에서는 고메즈에게 원톱 자리를 내주며 백업에 머물러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독일 내에서 지난 15~20년간 클로제 만큼의 역량을 가진 공격수는 찾아보기 힘들다”라는 말로 클로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실제로 클로제의 영입을 확정짓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바이에른과의 협상이 결렬된다 해도 도르트문트로 불러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 = 대표팀에서와 달리 소속팀에서는 주전 경쟁에 밀리며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클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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