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 특급' 아사모아가 가족과 재회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포항의 아사모아는 5개월 만에 가족과 재회했다. 아사모아 가족은 16일 포항 공항에 마중 나온 포항스틸러스 임직원들의 환영속에 활기찬 모습으로 입국했다.
아사모아는 동갑내기 아내 나타샤와의 사이에 5명의 아들을 둔 대가족의 가장이다. 첫째 아들 리사이아와 둘째 아들 마리스는 잉글랜드 2부리그 레딩에서 유소년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축구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둘째 아들 마리스는 "영국으로 보내준 포항스틸러스 어린이회원 점퍼를 포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한번도 벗어본 적이 없다"며 아버지가 뛰고 있는 포항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사모아는 최근 포항 구단이 발행하는 '스틸러스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정말 보고 싶다. 매일 통화를 한다. 조만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아이들에게 포항의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가족이 오면 가장 먼저 스틸야드에 함께 가고 싶다. 아이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나를 응원하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며 가족과의 재회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1년 입단한 아사모아는 올시즌 12경기에 출전해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아사모아는 오랜만에 재회한 가족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포항 선수들 역시 아사모아 가족의 입국을 반기고 크게 있다. 동료들과 잘 어울리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아사모아가 오랜만에 가족과 재회했다는 소식을 접한 선수들은 아사모아의 가족을 19일 구단 클럽하우스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마침 아사모아의 셋째아들 제이션이 생일이 20일이어서 포항 선수단은 아사모아 가족을 초청한 점심식사시간에 제이션을 위한 생일 파티와 가족들의 선물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아사모아는 18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FA컵 32강전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홈 경기에 출전해 가족 앞에서 처음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모아.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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