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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게이 다큐멘터리 영화 ‘종로의 기적’(연출 이혁상)의 예고편이 심의 반려됐다.
‘종로의 기적’ 배급사인 시네마 달 측은 17일 “이 영화 스팟 예고편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심의에서 ‘유해성 있음’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배급사 측이 밝힌 ‘유해성 있음’ 판정 이유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체위에 관한 대사와 장면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혁상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체위’라는 대사와 퀴어 영화 리허설 장면 두 컷이 포함된 단 2초 때문에 심의에서 반려됐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이성애자 주인공인 영화였다면 반려됐을까요?”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시네마 달 관계자 또한 “과거 ‘친구사이?’의 본편, 예고편 심의를 두고 논란이 됐던 영등위의 동성애차별 의혹이 ‘종로의 기적’을 통해 다시금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판정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종로의 기적’>은 네 명 게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따라가며 그들의 삶과 고민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건강한 청년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담아냄으로써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편 역시 본편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명랑하고 유쾌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종로의 기적’은 영등위의 심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오는 19일 언론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 게이 다큐멘터리 영화 '종로의 기적' 스틸 컷.]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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