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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터미네이터'의 주인공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제네거(63)가 10년동안 감쪽같이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55)를 속이고, 가정부와 불륜을 저질러 아이까지 둔 것을 자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LA타임스는 슈왈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직을 그만 둔 직후인 올해 초 유명 방송인인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55)에게 이같은 고백을 해 두사람이 별거를 시작했고, 결국 파경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슈왈제네거가 가정부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인정하면서 슈라이버가 캘리포니아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을 나갔으며, 결국 25년간의 결혼생활이 파탄났다고 전했다. 지난 20년간 슈왈제네거 집안을 돌봐온 가정부는 지난 1월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해고됐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슈왈제네거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LA타임스에 서면을 통해 "주지사직을 그만 둔 뒤 아내에게 지난 10년전 있었던 모든 일을 설명했다. 내 친구들과 가족들이 느낄 실망과 분노를 충분히 이해하고 감수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내가 일으킨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 마리아와 아이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누구보다 극도의 고통속에 있을 아내와 아이들을 존중해주기를 언론에 부탁드린다. 모든 관심과 비난은 내가 떠맡겠다"고 글을 맺었다.
슈왈제네거는 또한 아이들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모두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왈제네거와 슈라이버 사이에는 21, 20, 16, 14세 등 모두 4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
한편 미국의 피플닷컴은 그동안 남편의 외도에 대한 고통속에 침묵을 고수했던 마리아 슈라이버가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의 나날이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슈라이버는 피필을 통해 "어머니로써 지금 내 관심은 온통 아이들이다"며 "아이들에 대해 사생활과 존중과 동정을 바란다"고 말해쑈다. 그녀는 또 "나는 내 인생을 다시 일으킬 것이고 치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영화 '6번째 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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