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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아시아에만 국한될 줄 알았던 한류의 붐이 유럽으로 퍼져가고 있다. 유럽에서의 K-POP 붐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그 열기는 현재 진행중이다. 그룹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초로 프랑스에서 합동 콘서트를 연다. 공연을 앞두고 있지만 현지 팬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SMTOOWN LIVE WORLD TOUR)'라는 타이틀로 SM소속 가수들은 오는 6월 10일, 11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드 파리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당초 10일 1회 공연만 예정됐으나 추가 공연을 원하는 팬들의 성원에 1회를 연장했다. 이웃나라 일본 중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지만 유럽이라는 곳에서 이러한 소식이 들린다니 기분좋은 힘이 어깨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티켓은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6300석이 매진됐으며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루브르 박물관 앞에 모여 동방신기의 '미로틱' 슈퍼주니의 '쏘리쏘리' 춤을 따라 추며 시위라기 보다는 축제 형태의 이색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인터뷰 할 정도로 열렬한 K-POP 사랑을 보였다.
이처럼 국적을 불문하고 한국 가수들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로 솟아오르고 있다. 아시아에서만 효력을 발휘할 줄 알았던 한류가 바람을 타고 유럽까지 퍼져버렸다. 아시아 팬들이 한국 가수들에 대해 "무대에서의 열정이 넘친다. 이들이 펼치는 퍼포먼스에 눈을 뗄 수 없다"는 평이 유럽팬들에게도 물들고 있다. 한국 가수들의 저략은 자랑스럽고 충분히 높이 살 만 하다.
이 같은 유럽팬들의 열광이 오래 갈 것이라고 속단하기에 이른감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 여세를 이끌어가야 한다. 아시아에서 한국 가수들의 매력은 충분히 알려졌고 팬들은 물론이고 연예계 관계자들도 한국 가수들의 실력에 엄지손을 치켜 세운다. 반면에 아시아에서의 한국 가수들은 식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또 다른 돌파구 마련에 앞서 아시아에서 한류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까지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제는 유럽으로 눈을 내다봐야할 때다.
[프랑스에서 국내 최초로 공연을 여는 SM엔터 소속 가수들(위), K-POP에 심취한 유럽 팬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유투브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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