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3. 이승엽이 고전하는 이유, 결국은 공의 높낮이.
홈플레이트 이용법에 대한 설명은 조금 더 이어졌다. 정 코치는 "한화 젊은 투수들을 보면서 왜 좋은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난타를 당할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좌우 코너워크에만 신경을 쓰더라. 슬라이더나 커브, 체인지업 등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으면서도 높낮이를 전혀 이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의 배트가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공이 반드시 타자 무릎 앞에서 떨어져야 한다. 좌우 코너워크, 스피드의 차이만 가지고는 타자 배트에 걸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봉중근과 이승엽을 들었다. 정 코치는 "봉중근이 현재 정상의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도 선발로 나서는 건 바로 바운드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150km의 공을 던질 수 없어도 충분히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이유"라며 "17일 경기에서 양훈이 패전 투수가 됐는데,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면서 이 바운드 공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정 코치는 이어 "일본 투수들은 워낙 바운드 공을 잘 던지고 변화구의 각이 좋기 때문에 이승엽이 고전하고 있다. 타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배트가 나가게 돼 있다"면서 "좌우로 변하는 공 보다 위 아래로 떨어지는 공은 확실히 타자를 헷갈리게 한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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