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세계적 명성의 영화감독 라스 폰 트리에를 이제 다시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19일(현지시각)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을 기피 인물로 지정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영화 ‘어둠의 댄서’, ‘안티 크라이스트’ 등으로 칸 영화제를 빛냈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다시는 칸 영화제에 재입성할 수 없게 됐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영화 '멜랑콜리아'가 경쟁부문에 초청돼 2년만에 칸을 찾았으나 18일 진행됐던 공식기자회견에서 유태인 비하와 나치 지지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수백만 명의 유태인을 학살했던 나치와 히틀러에 대한 발언은 유럽에서 아직까지도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발언 직후 현지 주요 외신들이 이를 문제시 삼아 큰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이자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멜랑콜리아’는 현재 가장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다. '금지령'을 내린 영화제 집행위원회와는 별개로 수상 결정은 심사위원들의 고유 권한이다. 따라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역시 황금종려상 수상이 가능하다.
한편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라스폰 트리에 감독이 이 상을 수상할 경우 시상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사진 = 칸 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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