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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힙합가수 바스코가 12년만에 처음 방송 무대에 올라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인디레이블 특집으로 꾸며져 그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가수들이 다수 출연했다.
특히 이하늘이 세운 힙합레이블 '부다 사운드'의 바스코가 등장해 직접 작사 작곡한 '히어로'를 불렀다. 하지만 바스코는 노래 도중 가사를 잊는 실수를 했고 "죄송하다. 음악을 12년 했는데 처음 방송 무대에 섰다. 지금 손이 땀에 흠뻑 젖었고 머릿속이 백지장이다"고 고백해 관객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바스코는 다시 한번 노래를 시작했지만, 결국 또 다시 가사를 잊었다. 관객들은 바스코를 향해 "괜찮아!"를 외치며 응원했고, 함께 무대에 오른 이하늘은 "'부다 사운드'가 생긴지 10년이 넘었는데 제일 큰 형인 내가 이런 무대를 한 번도 만들어주지 못해 동생에게 미안하다"며 "이 무대가 우리의 마지막 무대가 되지 않게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마침내 바스코는 세 번째 도전만에 '히어로'를 마쳐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노래를 마친 바스코는 유희열이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모르겠다"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 감동을 자아냈다.
[바스코. 사진 = K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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