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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30) 아나운서가 두산 베어스 임태훈(23)과의 열애 사실을 밝혔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22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008년 시즌이 끝난 후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2009시즌이 끝나고 1년 정도 누나, 동생으로 지내다가 가까워졌다. 조심하려고 했고 정식으로 사귄지는 1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송 아나운서는 "야구 취재할 때 어려움이 있었고 여자로서 안 좋은 소문에 힘들어하던 시기였다"며 "그 때 (임)태훈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누나, 동생으로 지내면서 옆에서 힘이 되어줬다. 일하면서 어려울 때마다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빼앗겼다. 야구선수와 연애를 하는 것이 힘들었고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싸이월드와 트위터 글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던 것과 관련 그는 "싸이월드는 내가 올린 것이 아니다. 도둑이 제발저리는 심정이었다"며 "그 글을 쓴 사람이 내가 태훈이와 사귀는 것을 알고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 수사도 생각했지만 가족들이 말렸다. 지금도 그 글에 대해선 태훈이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가서 이야기를 했다. 선배들이 말렸다. 열애설을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며 "태훈이가 2군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태훈이는 회사가 나서기 전에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회사에서도 이야기를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이제서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 아나운서는 "그 글을 쓴 사람도 가족을 통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용서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아나운서는 열애가 밖으로 새어 나올까봐 걱정했다고 했다. 사태가 벌어진 후 임태훈은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태훈이가 지금 2군에 있고, 팀 분위기도 안 좋은 상황이다. 이제 후련하지만 본인이 구단에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아 조심스럽다. 태훈이도 연애하는 것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까지 회사에서 어떠한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행복한 연애는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두렵다. 하지만 이겨내고 반드시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송지선 아나운서]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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