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김성근 감독이 열흘 간의 휴식을 마치고 1군으로 돌아온 김광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지난 11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열흘만인 21일 다시 1군에 복귀했다. 1군 말소 이유 중 하나였던 가벼운 어깨 통증 역시 MRI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1일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우천으로 취소되며 선발 등판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22일 경기에 김광현이 아닌 고효준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기 때문.
대신 김광현은 우천 취소 직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그의 투구를 꼼꼼히 지켜본 김성근 감독은 22일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후한 평가를 내렸다.
전날 불펜 피칭에 대해 "괜찮았다"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컨트롤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의 정신적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공만 제대로 던진다면 정신적인 문제는 자연스레 풀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지"라고 덧붙인 김 감독은 복귀 형태에 대해서는 다양한 여지를 남겼다. 22일 넥센전에 중간계투로 나올 수도 있으며 24~26일 열리는 한화전에 중간계투 혹은 선발투수로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김광현이 되살아난 모습을 보인다면 게리 글로버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선발투수가 없는 SK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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