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수비 실책으로 시작된 위기, 그리고 3실점. 그러나 그것 뿐이었다.
LG 우완투수 김광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거뒀다. 4실점으로 기록됐지만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지난 4월 22일 잠실 KIA전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한 이후 2번째 QS다.
이날 김광삼의 투구수는 총 97개. 1회에만 무려 33개를 던졌음에도 이후 투구가 좋았다. 최고 시속 143km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섞어 던지며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경기 시작부터 그에게 다가온 것은 무사 만루 위기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면서 위기는 시작됐다. 이어 이인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김광삼은 손아섭에게 연속 볼 3개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지만 결국 볼넷을 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무사 만루에 타자는 이대호. 투수로서 가장 피하고 싶은 순간이다. 김광삼은 이대호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결과는 좌익수 뜬공이었다. 그 사이 3루주자 전준우가 득점,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을 했다.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아웃을 잡은 뒤 강민호에게 볼넷을 줘 다시 한번 만루 위기에 몰린 김광삼은 조성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LG는 1회말 박용택의 우월 동점 투런 등 3-3 동점을 만들었고 2회말엔 이병규(9번)의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에도 정성훈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팀 타선의 지원에 탄력 받은 김광삼은 3회부터 5회까지 주자를 매회 내보냈지만 모두 2루 땅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3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조성환을 2루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웠고 4회초 2사 1,2루에서 손아섭을 2루 땅볼 아웃, 5회초 1사 1루에선 강민호를 2루수 병살타로 매조지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삼은 첫 타자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그러자 LG는 좌타자 이인구와 손아섭이 대기하는 것을 감안해 이상열로 교체했다. 김광삼이 내보낸 주자 전준우는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 그의 실점은 1점 더 늘어났다.
[김광삼이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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