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현, 송지선 아나-임태훈 관련 막말 논란 폭발!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故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해 조롱한 그룹 R.ef출신 방송인 성대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가든'에서는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이란 주제로 숨진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의 스캔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성대현은 임태훈을 지목해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고 말했고, 화면 하단에는 한 유명광고를 패러디해 '임태훈 선수 피곤은 송지선 때문이야'라는 자막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성대현은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사진을 지목하며 "난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두 사람의 나이차를 거론하며 "여자가 7살 많으면 애 데리고 논 거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조성희 씨, 웨딩컨설턴트 정영선 씨, 개그우먼 양재희가 패널로 출연했다. 특히 조성희 씨는 "솔직히 그 글을 보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둘 중 하나는 사이코구나"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이 말을 붉은 글씨의 자막으로 강조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23일 오후 송 아나운서의 투신자살 소식이 전해진 후라 더 격렬한 반응이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설사 송지선 아나운서가 자살을 하지 않았더라 해도 다른 사람의 상처를 희화한 것은 보기 좋지 않다" "대본이 있던 것인가요 어떻게 저런 저질스런 말들을 할 수 있는지 MC들이 사이코다" "당신들은 가족도 없는가" "진짜 사이코는 너희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6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25층짜리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9가 출동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을 거뒀다.

[사진=KBS JOY '엔터테이너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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