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섹시로 무장한 걸그룹들 속 '순수' '요정'을 콘셉트로 한 신예 걸그룹 에이핑크(A pink)가 등장했다. 에이핑크는 지난달 19일 데뷔 앨범 '세븐 스프링스 오브 에이핑크(Seven Springs of A PINK)'를 발매하고 21일 타이틀곡 '몰라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지만 에이핑크는 웃음을 잃지 않으며 가요계를 향한 당찬 꿈과 포부를 안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평균 17살의 에이핑크는 리더 박초롱(20) 정은지(18) 윤보미(18) 손나은(17) 홍유경(17) 김남주(16) 막내 오하영(15)으로 구성됐다. 멤버의 반이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만큼 에이핑크는 인터뷰 내내 나뭇잎이 굴러가도 웃음이 터질 정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데뷔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현재 자신들에게 펼쳐지는 모든 상황이 신기하다고 입을 모았다.
말문이 터지기 무섭게 에이핑크는 데뷔 무대를 떠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은지는 "첫 무대에 올랐을때 너무 떨려서 멤버들과 아무말도 못하고 '힘내자'라는 눈빛만 교환했어요. 너무 떨려서 마이크도 덜덜 흔들렸지만 팬들의 응원 구호가 차차 들리기 시작했고, 가슴 벅차오르는 그 상기된 마음이 떨림을 한 순간에 날려버렸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리허설 때에는 넘어지고 서로 발도 밟고 실수했지만 다행히 본방에서는 실수 없이 잘 끝내 다행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소녀의 감성 멜로디가 충만한 에이핑크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몰라요'를 시작으로 인트로 '세븐 스프링스 오브 에이핑크', '잇 걸(It girl)', '위시리스트(wishlist), '부(Boo)' 총 5곡으로 구성됐다. '몰라요'는 멤버 각자의 보컬적 특색과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 지어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곡의 구성력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무대에서 나비를 연상케하는 퍼포먼스는 상큼한 봄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모든 신인의 꿈. 가요프로그램 1위, 신인상 수상. 에이핑크도 같았다.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해 울면서 수상소감을 말하는 것이 꿈이고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것이 최고의 목표에요"라며 울면서 소감을 전하는 모습을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번 웃음이 터지면 멈추지 못하는 팀내 '해피 바이러스' 김남주는 "저는 지금의 멤버로 '장수돌'이라 불리며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어요"라며 "멤버들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서고 부케도 받고 축가도 부르고 싶어요. 또 결혼해서 멤버들끼리 계모임도 갖고 멤버들의 아기들끼리 결혼도 시켜주고 싶고요"라며 마치 소꿉놀이를 하듯 순수한 웃음을 만면에 펼쳤다.
에이핑크는 "저희는 에이핑크인데 A형이 없어요. B형 4명, O형 2명, AB형 1명이에요"라고 이 사소한 부분에도 서로 깔깔거리며 여자 고등학교 교실에서 들릴법한 특유의 소녀 웃음을 보였다. 지금도 방송국에 가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는 에이핑크는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고 차라리 바빠졌으면 좋겠어요"라며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저희들이 그렇게도 간절히 원했던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꿈을 드디어 이뤘기 때문에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며 상큼 발랄한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래요"라고 신인다운 각오를 다졌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윤보미-정은지-박초롱-김남주-홍유경-오하영(왼쪽부터). 사진 =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