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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그룹 카라 리더 박규리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박규리는 24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일본 진출 연습에 매진하다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해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규리는 "어렸을 때 할머니는 무서운 분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어린 나이에 데뷔한 손녀가 걱정돼서 그러셨던 것"이라며 "할머니께서 TV로 저를 지켜보시는게 낙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2010년 일본 데뷔 직전 할머니가 쓰러지셨다. 전화로만 안부를 물었는데 괜찮다며 나만 걱정하시더라. 일본 데뷔 준비로 찾아뵙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그는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바쁘게 지내고 있다가 어머니께 할머니 안부를 물었는데 그제서야 어머니가 할머니가 일본 첫 쇼케이스날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말해줬다"며 "쇼케이스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나한테 말하면 걱정하고 무대를 망칠까봐 말씀을 안하셨다고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할머니를 못 뵈러 갔던 것도 죄스럽고 일본 가기 전에라도 찾아뵈었으면 마음 편하지 않았을까, 날 얼마나 보고 싶어하셨을까.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내가 주변에 내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서 어디서도 이야기 안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MC 강호동이 "다른 멤버들도 지금 처음 듣는 이야기냐"라고 묻자 구하라는 "알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나중에 알았다"고 밝혔다.
박규리는 "너무 속이 상해서 숙소 밑에 내려가서 혼자 술을 마시는데 우연히 김태현씨랑 마주쳤다. 그냥 기분 풀러왔다고 말했는데 이 이야기를 다른 방송에서 말씀하셨다. 그 당시에는 말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과거 캔디 무대 의상이 표절"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규리. 사진 = SBS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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