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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출신 CEO 김태욱 ㈜아이웨딩네트웍스 대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동국대 강연에서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임재범의 성공을 비유하며 “꿈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4일 오후 ‘꿈과 성공’을 주제로 한 동국대 강연에서 “안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난 2000년 원인도 모른 채 목소리를 영영 잃을 거라는 선고를 받았다. 그 때 안 된다고 무너졌다면 내 삶은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생각하며 극복해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재범은 내가 활동하던 90년대에 이미 헤비메탈계의 대부로 올라섰고,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해 ‘이 밤이 지나면’ 등으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우리나라 벤처 역사도 마찬가지다. 초창기에 벤처라는 거품에 소위 성공했다는 기업이 난무했고 숱한 부침을 겪었다. 그 어려움을 겪고 나서 휴맥스, 네이버, 안철수 연구소 등은 살아남아 존경까지 받게 되는 기업이 됐다”면서 “천재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임재범의 첫 번째 성공은 어쩌면 준비되지 않은 성공이었다. 그래서 한 동안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는가? 지금 누리는 두 번째 성공은 우여곡절을 겪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한 ‘준비된 성공’이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노래를 넘어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90년대 가수로 인기를 모으다 2000년 결혼 즈음 불치병 선고로 좌절했던 김 대표는 좌절을 딛고 결혼 사업에 도전, IT웨딩서비스기업 ㈜아이웨딩네트웍스를 일궈냈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SNS 굿바이셀리라는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병을 선고 받았을 때 내 인생이 끝난 것 같아 힘겨웠지만 사실 꿈이 사라져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꿈을 갖는 순간 매력적인 삶이 된다. 지금도 기업을 운영하며 독창적이고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경제활동을 위한 SNS라는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에서 강연하고 있는 가수 출신 CEO 김태욱. 사진 = 아이웨딩네트웍스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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