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두산의 5선발 로테이션이 잠정적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선발 운용에 애를 먹었던 김경문 감독은 결국 홍상삼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 LG전에 앞서 "(홍)상삼이가 어제 비교적 잘 던졌다. 비록 홈런을 맞긴 했지만 안줘도 될 점수들이었다"며 "이용찬, 페르난도, 홍상삼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산은 니퍼트, 김선우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진이 없었다. 선발이 6이닝을 채우지 못하다 보니 중간 계투진에도 과부화가 걸리기 마련. 올 시즌 김 감독은 여러 차례 보직 변경을 시도했다.
이를 김 감독은 큰 형님에 비유했다. 그는 "선발이 든든하면 집 안에 큰형님이 있는 느낌이다. 야수들이 힘을 얻는다"며 "벌써 4번이나 선발을 바꿨다. 라미레즈(퇴출), 이혜천, 이현승, 김성배까지…이제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급적이면 뒤흔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상삼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고 제 공을 뿌리지 못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1군에 복귀 후 첫 선발 등판한 24일 LG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 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경기서 홍상삼은 포크볼의 낙폭이 좋았고 무엇보다 타자와 정면승부를 할 만큼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김경문 감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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